카테고리 | 언론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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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추기’로 불리는 갱년기, 폐경 초기에 치료받아야" |
작성자 | 트리니티여성의원 |
작성일 | 2022-05-18 14:10:02 |
사진=트리니티여성의원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자연에서 사계절이 존재하듯이 사람에게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흔히 청소년기에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를 사춘기라 하는데, 40대~50대 중년에도 사춘기와 비슷한 변화를 맞이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이를 사춘기에 빗대어 '사추기(思秋期)'라 부른다. 봄을 상징하는 사춘기가 삶을 꽃과 같은 시절이라고 하면, 가을을 상징하는 사추기는 인생에서 가장 무르익는 시기라 해서 성숙을 의미한다.
하지만 성숙의 의미를 생각해보기도 전에 찾아오는 갑작스러운 몸의 변화로 당혹스러워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여성들에게 있어 이 시기에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인 ‘폐경’때문이다. 평균적인 폐경 연령은 50세 전후인데, 폐경으로 접어드는 단계인 갱년기에는 이보다 3~4년 더 빨리 시작해 40대 중·후반부터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가 되면 여성은 난소에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고 이는 유방과 자궁 성장 등 여러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임신을 하지 않은 기간 동안에는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면서 생리를 하게 되는데, 신체 노화에 따라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 호르몬 분비가 없어지는 갱년기에는 자연스럽게 월경이 중단되며 폐경이 찾아온다.
갱년기 때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는 여성이 1년 이상 생리가 끊기게 된다면 폐경으로 진단한다. 초기에는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게 바뀌는 것이 특징이며 생리양이 많아지거나 적어지는 증상을 경험한다. 폐경에 가까워질수록 신경 중추에도 이상이 생기면서 열감이 심하게 느껴지며 안면홍조나 발한, 오한 등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불안증이나 불면증, 대인기피증 등의 정신질환이나 질건조증, 성욕 감소 등의 성기능 저하 문제까지 동반하기도 한다.
사춘기만큼이나 예민한 시기를 보내야 하는 갱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선 평소 생활습관부터 개선해 주는 것이 좋다. 갱년기 여성들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석류는 물론 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 우유나 유제품, 등푸른 생선, 두부 등을 골고루 섭취해줄 필요가 있다. 걷기나 조깅 등의 체중 부하 운동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해주면 골밀도 유지 및 향상에 좋고 요가나 필라테스 등의 유연성 운동은 관절 가동 범위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 더불어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사를 통해 몸상태를 체크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갱년기 검사를 통해 몸에 나타나는 주된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갱년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초기에 빠르게 치료해주어야 치료기간도 단축되고 예후도 좋다.
갱년기 치료로는 호르몬 보충요법부터 폐경 영양제, 태반주사, 싸이모신 영양주사까지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맞춤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중 호르몬 보충요법은 여성 호르몬을 투여해 폐경을 완화하고 골밀도를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과거에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 같은 호르몬 의존성 종양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 호르몬 보충요법을 진행하게 되면 재발의 위험이 있어 영양요법(비타민D주사, 태반주사)이나 갱년기 생활코칭을 통해 치료해줄 것을 의료진들은 권장한다.
트리니티여성의원 양기열 원장은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향후 삶의 질이 바뀔 수 있다 갱년기 증상을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의 일부라는 생각으로 떠안고 가지 말고 산부인과 검진 및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